Comment2011. 12. 13. 22:36


     2011년 12월 13일
     오늘자 교과부 발표 내용입니다.


  고교내신 절대평가 2014년부터 전면시행
  "학생, 학업 스트레스 덜 것"

     장단점이 분명히 있겠지요?
 




최대한 삐뚤어진 시각으로 "고교내신 절대평가" 제도에 대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내신 절대평가에 절대 반대한다" 라는 입장은 아니지만 특목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이득이 있는게 사실이고, 학교 성적 관리를 위해 학교내에서 성적을 올려주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 친구를 이겨야 내가 내신을 더 잘 받는다' 식의 상대평가 방식에서 오는 어린 학생들의 무한경쟁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F 등급을 받았을 경우 재 수강을 원칙으로 하는 부분도 참 좋은 생각이죠.

다만, 이제 특목고는 내신에서 오는 핸디캡도 사라져버려 명문대학으로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더 큰 매력을 선사하게 됐네요.(물론 학부모님들께도 큰 매력을 ^^)

제가 삐뚫어진 시각으로 '고교내신 절대평가제'를 바라보는 이유는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특목고 가고 명문대 가고 하는게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공부를 잘 한다'라는 것이 단순히 똑똑한 아이들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되는 철저한 사교육을 통해 특목고에 진학하고 이어서 명문대에 진학하는 방식은 실제로 가장 확실하게 고학력을 취득하는 방법이지만 돈이 아주 많이들지요.

2010년에 조사하여 발표한 우리나라 사교육비가 20조 9천억원입니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이 24만원 정도인데 강남에선 이 금액의 10배 가까운 사교육비를 쓰고 있는 학생들이 수두룩하고 명문대 진학률도 강남이 단연 앞서고 있습니다.

교육의 힘이지요.(사교육의 힘?)

전체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소득 수준에 따라 사교육비 지출에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고 특목고 진학이나 명문대 진학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삐뚫어진 시각으로 바라보니 말이죠...
소득격차가 학력격차로 나타나는 상황이 계속되어 흔히 말 하는" 사회 양극화"가 우리 다음 세대에서는더욱 심해질 것 같다는 슬픈 생각이 듭니다.

2014년 이후 전국 고교별 명문대 진학률 통계가 제 우려에 대한 답이 되겠지만, 
아마도 특목고가 아닌 일반 고등학교에서 명문대, 특히 서울대에 입학하는 학생 수는 분명히 줄어들것이라 생각됩니다. 

로스쿨제도 확정 때도 그랬지만, 이번 고교내신 절대평가 발표도 씁쓸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개천에서 용났다"라는 말이 서서히 없어지고 있다라는 생각?

최대한 삐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본 "교고내신 절대평가"에 대한 생각을 적은 것이지만,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올 쓴 글이니
불편한 내용이 있었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Posted by iSon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