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2014. 4. 21. 12:22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이 페이스북에 쓴 댓글로 인해 온 국민이 분개하고 있습니다. 전 후 사정을 모르고 있다가 문제의 댓글을 보게 되었는데, 잠시 패닉 상태가 오더군요.





글 내용만 보면 정말 철없는 어린아이가 쓴 글이 맞습니다. 지극히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본 어떠한 상황에 대해 가지의 알량한 지식과 말재주로  휘갈려 쓴 글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섬뜩한 사실은 이런 철없는 글은 쓴 당사자의 나이가 18세라는 점입니다. 자신과 비슷한 또래 아이들의 일인데 감정적인 동요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킥킥대며 내려다 보듯 쓴 글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인면수심에 가깝습니다. 무슨 논리일까 생각해 보니 더욱더 동물에 가깝습니다.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국가 사례" 라고 얘기 했으나 세월호 참사에서 정부가 이성적으로 대응을 했는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듯 합니다. 가족들이 얼마나 아플지는 관심조차 없는 듯 합니다. 18살 어린 아이가 감정이 없어 보입니다.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고 집에서는 무엇을 배우고 자랐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린아이의 실수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 단죄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저도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부유하고 너무도 힘 있는 집의 후손이기에 어른이 된 후의 모습이 걱정이 됩니다.